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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권 대출·예금 평균 금리가 모두 낮아졌다. 은행채와 코픽스(COFIX) 등 지표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여섯 달 연속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를 발표하고 예금은행의 4월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가 연 3.53%로 3월(3.58%)보다 0.05%포인트 떨어졌다며 31일 이같이 밝혔다. 작년 12월 이후 다섯 달 연속 하락세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50%)가 0.04%포인트, 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62%)도 0.11%포인트 줄었다.
예금은행의 대출 금리(4.77%) 역시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0.08%포인트 줄었다. 세부적으로 기업대출 금리(4.88%·-0.08%포인트)가 5개월 연속 내리막을 걸었다. 2022년 9월(4.6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금리(4.97%)와 중소기업 금리(4.81%)가 각 0.04%포인트, 0.12%포인트 내렸다.
가계대출 금리도 한 달 사이 4.50%에서 4.48%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2022년 6월(4.23%) 이래 최저다. 주택담보대출(3.93%)과 일반 신용대출(6.02%)이 각 0.01%포인트, 0.12%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경우 여섯 달 내리 뒷걸음쳤다.
고정금리 가계대출의 비중은 44.2%에서 38.6%로 5.6%포인트 줄었다. 변동금리형 상품인 일반 신용대출이나 전세대출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금리차는 1.24%포인트로 전월(1.27%포인트)보다 0.03%포인트 줄었다. 대출금리 하락 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 예대 금리차도 2.50%포인트에서 2.43%포인트로 0.07%포인트 축소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