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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인터넷전문은행이 대환대출과 저신용자 대출 부담 완화 효과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인뱅의 가파른 성장세에 같은 기간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과 기업경기 침체로 부진한 성적을 거둔 지방은행 간의 격차가 좁혀졌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케이뱅크는 전년 동기 대비 387.5% 상승한 507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카카오뱅크 역시 전년동기 대비 9.1% 상승한 111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카뱅과 케뱅이 역대급 분기 실적을 기록하면서 5대 지방은행의 순이익을 바짝 따라잡았다.
카카오뱅크는 5대 지방은행 중 실적 1위를 기록한 부산은행(1252억원)과 140억원의 격차를 보였고, 2위 대구은행과는 불과 100억원의 격차를 보였다. 케이뱅크는 5대은행 중 5번째 순이익 순위를 기록한 전북은행(563억원)과 56억원의 근소한 격차를 기록했다.
지방은행의 순이익이 부동산 PF와 관련한 충당금으로 감소한 가운데 지방은행과는 다르게 부동산 PF 문제에서 자유로운 인터넷 은행이 대출 갈아타기 등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둔 영향으로 풀이된다. 5대 지방은행의 충담금 전입액은 올해 1분기 274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8.9%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주담대 갈아타기를 통해 9527억원을 유치해 전체 금융권 주담대 갈아타기에서 시장 점유율 31%를 차지했다.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이 전체 대출 신규 취급액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동기 50%에서 올해 1분기 기준 62%까지 확대됐다.
케이뱅크 역시 대출 갈아타기 효과로 1분기 아파트담보대출은 1조원, 전세대출은 3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아담대는 전체 신규 대출 중 67%가 대출 갈아타기를 통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각 사 실적 취합)
인터넷 은행의 여신 부문이 확대되면서 일부 지방은행의 이자이익을 추월했다.
카카오뱅크는 1분기 5823억원의 이자이익을 기록해 5대 지방은행 중 가장 높은 이자이익을 창출한 부산은행(3829억원)을 약 2000억원 격차로 따돌렸다. 시중은행 전환을 앞둔 대구은행과 비교해서는 1947억원 앞선 이자이익을 거뒀다.
케이뱅크도 5대 지방은행에 버금가는 이자이익 성적을 기록했다. 케이뱅크의 1분기 이자이익은 1357억원으로 5대 지방은행 중 가장 적은 1591억원의 이자이익을 기록한 전북은행과 불과 234억원의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1분기 전북은행이 1618억원의 이자이익을, 케이뱅크가 1029억원을 거두면서 벌어졌던 589억원의 격차를 크게 좁힌 셈이다.
1분기 인터넷 은행들의 성장 동력이 된 대출 갈아타기 시장은 더 확장될 전망이다. 지난달 차주 명의로 소유권 등기가 이뤄지면서 기존 대출 금융회사의 근저당권 설정이 완료된 아파트의 잔금 대출도 대환이 가능해졌고, 전세대출 시행 기준도 기존 전세 임대차 기간 종료 3개월 이전에서 6개월로 확대된다.
오늘 9월부터는 KB시세, 한국부동산원 시세 등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빌라(다세대·연립주택 및 주거용 오피스텔)을 담보로 한 대출 갈아타기도 가능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