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9일, 목요일. 유튜브 채널 ‘지연 JIYEON’에는 재미있는 영상이 업로드되었습니다. 이번 영상의 주인공은 티아라 출신 가수이자 야구선수 황재균의 아내로 잘 알려진 지연이었다. 영상의 제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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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1분기 당기순익 1112억원
주담대 2.7조 증가…저원가성예금 큰 폭 확대
시중은행 전환 앞둔 DGB금융 순익과 엇비슷
카카오뱅크가 지난 1분기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1112억원)을 거뒀다. ELS 및 PF 충당금 등으로 순익이 뒷걸음질친 시중은행들과 대비되는 행보다. 특히 지난 1분기 1117억원을 거둔 DGB금융과도 어깨를 겨누는 수준으로 올라섰다.
대환대출 수요를 흡수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모임통장 확대 등으로 저원가성예금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자금 운용 수익을 확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환 수요 흡수로 주담대 성장세 이어져
카카오뱅크는 지난 1분기 11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카카오뱅크의 지난 1분기 이자수익은 58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9% 늘어났다. 주담대 잔액이 전분기 대비 2조7000억원(29.6%) 증가하는 등 여신 잔액이 직전 분기보다 2조6000억원(6.7%) 늘어난 영향이다.
주담대 잔액이 늘어난 것은 지난 1월 온라인 대환대출 플랫폼 출시 이후 대환 수요를 흡수한 영향이다. 카카오뱅크는 주담대 시장 침체에도 낮은 금리를 바탕으로 시중은행의 주담대를 흡수하는 등 경쟁력을 보였다.
조달 비용이 낮은 수신자금도 크게 늘어났다. 지난 1분기 말 카카오뱅크의 수신 잔액은 53조원으로 전분기대비 5조9000억원(12%) 증가했다. 특히 조달 비용이 낮은 저원가성예금이 전분기대비 4조원 늘어난 3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저원가성예금 비중은 56.8%로, 은행권 전체 평균(39.2%)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모임통장 가입자수가 1000만명을 돌파하면서 고객기반의 확대와 함께 잔액도 전년대비 33% 증가하면서 저원가성 예금 비중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수신자금의 증가는 MMF 등 유가증권 투자로 이어져 평가이익 확대에도 기여했다. 지난 1분기 카카오뱅크의 기타수익은 6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4% 늘어났는데, 이 중 79%인 511억원은 MMF 등 매매·평가수익으로 구성됐다.
충당금 우려 덜고 건전성 유지
카카오뱅크가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시중은행과 다른 행보를 걸을 수 있었던 데는 부동산PF 부실 우려 등에 따른 충당금 적립 압박에서 자유로웠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분기 말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31.6%로 전년 말 대비 소폭 올랐지만 충당금 부담은 전년대비 줄었다. 지난 1분기 카카오뱅크의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597억원으로 대손비용률은 0.09%포인트 하락한 0.60%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의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지난 1분기 말 연체율은 0.47%로 전분기대비 0.02%포인트 하락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5%로 전분기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연간 대손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산정했을 때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줄어드는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석 카카오뱅크 COO(최고운영책임자)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는 지난해 취급한 역대 최대 규모의 중저신용대출에 대한 연체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코로나 기간 완화된 조치가 정상화되면서 연체 사면에 대한 효과(잠재 부실 현실화)가 언제든 살아날 수 있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가계대출 목표치 낮추고, 자금운용은 확대
지난 1분기 말 카카오뱅크의 순이자마진(NIM)은 2.18%로 전분기대비 0.18%포인트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저원가성 수신자금 확대로 예대율이 88.1%로 전분기대비 2.7%포인트 하락한 영향이다.
다만 카카오뱅크는 저원가성 수신자금을 확대하는 전략을 유지하면서 조달 경쟁력을 확대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예대율이 현재보다 10%포인트 이상 낮은 70~73% 수준까지 떨어지더라도 유지가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연간 여신 성장률 가이던스로 기존 20% 내외에서 10% 초반대로 낮췄다. 연내 주담대 대상주택 확대 및 전월세 보증금대출 이용기간 확대 등은 계획대로 진행하되 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방침에 호응해 성장률을 조정하겠단 계획이다.
김석 COO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증가율을 명목 GDP 성장률 내로 관리하란 방침을 수용하면서 잘 따르기 위한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가계대출 성장률이) 지금보다는 상대적으로 완화돼서 연간 전체 기준 10% 초반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카오뱅크가 지속적인 신규 고객 유입에 힘입어 1분기 견조한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금리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환대출(대출 갈아타기) 시장 점유율을 크게 늘렸다.
카카오뱅크는 압도적인 트래픽을 기반으로 수수료 및 플랫폼 사업의 수익 다각화를 시현하겠다고 밝혔다. 중·저용자와 소상공인 등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도 지속할 계획이다.
◇ 카카오뱅크, 1분기 순익 1112억원…전년比 9.1% 증가
8일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11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4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신규 고객 지속 유입 및 트래픽 확대를 기반으로 여·수신과 수수료 수익 등 전 부문이 고른 성장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기준 고객 수는 2356만명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2030세대 인구 중에서는 80%가, 4050세대는 절반 이상이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수뿐만 아니라 활동성도 강화됐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처음으로 1800만 명을 넘어섰고,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322만 명을 달성했다.
◇ 저원가성예금 4조↑…대환 중심 여신 성장
고객 기반 강화는 수신 확대로 연결됐다. 1분기 말 수신 잔액은 전 분기 대비 5조8000억원 증가한 53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대기성 자금’으로 불리는 요구불예금이 역대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이며 4조원 넘게 늘어났다. 카카오뱅크는 “이용자 수 1000만명을 돌파한 모임통장의 잔액이 저원가성 예금 확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금리 경쟁력을 토대로 카카오뱅크의 1분기 말 여신 잔액은 지난해 말 대비 2조6000억 원 증가한 41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자를 아끼기 위해 ‘대환 목적’으로 카카오뱅크를 찾는 고개이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의 50%가 대환 목적이었는데 올해 1분기 기준 62%까지 높아졌다”며 “전월세보증금대출의 경우에도 대환 비중이 45%에 달했다”고 말했다.
◇ 수수료·플랫폼 수익 전년비 12.8%↑
고객 확대는 수수료·플랫폼 수익 성장으로도 이어졌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71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이같은 성장을 바탕으로 ‘포용금융’ 실천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1분기 기준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평균 잔액은 4조6000억원으로, 전체의 31.6% 비중을 기록했다.
중·저신용 대출 비중 확대에도 불구하고 1분기 연체율은 전 분기 대비 0.02%p 하락한 0.47%를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18%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해 말 37.3%에서 35.2%로 개선됐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여신 성장 목표치를 20% 내외에서 10%대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율을 명목 GDP 성장률 수준으로 관리하는 것을 수용하고 잘 따르기 위한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