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불과 4일만에 2조원 넘게 불었다.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대까지 떨어진 사실이 수요 급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더해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4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총 710조7558억원으로 집계됐다. 6월 말(708조5723억원)과 비교해 4일 만에 2조1835억원 불었다.
5대 은행 가계대출은 6월 한 달 새 무려 5조3415억원 급증하면서 2021년 7월(+6조2000억 원) 이후 2년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이런 추세가 이달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가계대출 종류별로는 최근 주택 거래 회복과 함께 수요가 커진 주택담보대출이 552조1526억원에서 552조9913억원으로 8387억원 늘었다. 지난달 감소했던 신용대출도 이달(102조7781억 원→103조8660억 원)에는 나흘 만에 1조879억원 증가했다.
주담대 금리는 6월 30일 2%대까지 떨어졌다. 6월 28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혼합·주기형)는 연 2.94~5.76%로 집계됐다. 변동금리는 3.74~6.731%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금리 하단이 2% 후반 대를 나타냈다. 신한은행의 주담대 금리 하단은 2.94%, 국민은행은 2.99%이다. 신한은행은 19일 최저 금리가 2.98%로 내려오면서 2021년 3월 이후 약 3년 만에 2%대에 진입했다. 다른 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 하단도 3% 초반 대에 머물고 있다. 주담대 고정금리가 떨어진 것은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은행채) 5년물 금리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 5년물 금리는 19일 3.451%까지 내려가면서 올해 최저 수준을 기록한 뒤 3.4%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27일에도 3.493%로 마감됐다. 지난달 초(5월2일) 3.912와 비교하면 0.419%포인트 떨어졌다.
주담대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5월 신규 취급액 기준 3.56%로 전달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이는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신규 코픽스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한 바 있다.
시장금리 하락뿐만 아니라 은행권을 향한 금융당국의 고강도 주문도 주담대 고정금리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금융당국의 새 행정지도에 따라 은행들은 자체 장기 고정형 주담대 비율 30%를 달성해야 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가계대출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7월 15일부터 8월끼지 은행권 가계대출 관리 실태를 살펴보는 등 현장점검에 들어가겠다고 하자 은행들이 주담대 금리를 올리긴 했다”면서도 “큰 물결이라 할 수 있는 주담대 금리 인하 추세를 무시할 순 없기 때문에 내 집 마련 수요는 크게 늘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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