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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5일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함께 수출입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협약을 체결하고 300억 원을 특별출연 한다고 밝혔다.
이번 출연금을 재원으로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중소·중견기업 대상 수출신용보증서, 수입보험 등을 발급하고 신한은행은 이에 기반해 약 5000억 원 규모로 무역금융, 매입외환, 수입신용장, 수입자금대출 등 금융지원을 시행한다.
지원 대상 기업은 ▲보증‧보험료 100% 지원(최초 1년간, 최대 2000만 원 이내) ▲보증비율 95%로 상향 ▲보증·보험한도 최대 2배 상향 등의 혜택을 제공받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중소·중견 기업들이 이번 우대 금융을 활용해 수출입을 확대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의 수출 활력 제고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출입 금융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호반건설이 인천 연희공원 내에 공급한 ‘호반써밋 파크에디션’이 완판에 성공했다.
‘호반써밋 파크에디션’은 청라국제도시의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고, 연희공원 공세권 아파트라는 점이 알려져 공급 전부터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아왔다.
또한 호반건설은 계약자의 초기 자금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계약금 분할 납부와 중도금 대출 이자 지원 등 여러 금융 혜택을 제공하여 수요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호반건설 분양 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이 침체에도 불구하고 호반써밋 파크에디션의 완판 소식은 남다른의미가 있다”며 “이번 성공이 앞으로 진행될 민간공원 특례사업 등 다른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고 전했다.
호반써밋 파크에디션은 지하2층 ~ 지상34층, 총 10개동, 전용면적 84~99㎡ 규모의 1,370가구로 구성된 대규모 아파트 단지다. 전용면적 별 가구수는 84㎡A 607가구, 84㎡B 52가구, 84㎡C 268가구, 99㎡ 443가구로 전 가구가 중대형 상품으로 설계되어 희소성이 있다.
호반써밋 파크에디션은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공급되는 단지다. 공원 안에 단지가 위치해 조망은 물론 산책과 휴식을 즐기는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 단지는 인천 청라국제도시 바로 옆에 위치해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스타필드 청라점(예정), 코스트코 청라점(예정), 청라 의료복합타운(예정), 관공서 등 생활편의 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LG전자 인천캠퍼스, 하나금융타운, 서구청 등이 인근에 있어 직주근접성도 우수하다.
뿐만 아니라,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등 이용이 수월하며(또는 접근성이 좋으며), 7호선 청라 연장선(석남역~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 제3 연륙교(공사중), GTX D·E 노선 발표 등도 계획되어 있어 광역 교통망을 형성하게 된다.
호반써밋 파크에디션은 이미 시장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완판에 성공함으로써 지역내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이 기대된다.
지난해 유튜버 겸 방송인 덱스가 전세 사기 피해를 고백해 화제가 됐다. 덱스는 “처음 집주인과 계약했을 땐 문제가 없었는데, 집주인이 다른 사람에게 집을 팔았다”며 “그 사실을 모르다가 은행에서 전화가 와 뒤늦게 알았다”고 설명했다.
새 집주인은 급전이 필요해 돈을 받고 명의만 빌려준 이른바 ‘바지 집주인’이었다. 배우 김광규, 이세창, 이시언, 개그우먼 박세미 등도 전세 사기 피해 사실을 밝혔다.
전세 사기는 일부 연예인만의 일이 아니다.
5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올해 2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 건수는 3010건으로 집계됐다.
보증사고는 세입자가 전세 계약 해지나 종료 후 1개월 안에 전세보증금을 되돌려 받지 못하거나, 전세 계약 기간 중 경매나 공매가 이뤄져 배당 후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한 경우를 말한다.
지난 1월 1333건이었던 보증사고 건수는 2월 들어 2배 넘게 증가했다. 사고액도 6489억원으로 2927억원이던 전달보다 2.2배 늘었다. 사고 건수와 액수 모두 2022년 통계 집계 이후 월별 기준 최대치다. 올해 누적 보증사고액은 9416억원에 달한다. 4조3347억원을 기록한 작년 보증사고 총액의 22% 수준이다.
전국적으로 전세 사기 피해가 잇따르면서 전세 세입자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케이뱅크는 지난 2022년 10월 금융권 최초로 ‘우리집 변동알림’ 서비스를 내놨다.
고객이 전세로 등록한 아파트의 등기 정보가 변경될 경우, 이를 탐지하고 안내하는 서비스다. 고객은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등기변동 사항을 손쉽게 확인하고, 등기부등본상 권리관계까지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등기 열람 비용은 케이뱅크가 전액 부담한다.
케이뱅크가 우리집 변동알림 서비스를 선보인 뒤 금융권에서는 관련 서비스를 앞다퉈 도입하는 추세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5월 KB스타뱅킹 앱에서 ‘부동산 등기변동 알림 서비스’를 시작했다. 토스뱅크도 작년 9월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출시하며 ‘등기변동알림’ 서비스를 추가했다. 현재 신한카드, 하나카드, 하나은행 등에서도 등기변동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케이뱅크 본사에서 우리집 변동알림 서비스를 기획한 김은우 케이뱅크 서비스기획팀 매니저를 만났다.
김 매니저는 지난 2018년 케이뱅크에 입사해 사업기획팀에서 여‧수신 외 신규 사업을 기획하고 검토하는 일을 하다 지난해 4월 신설된 서비스기획팀으로 옮겼다. 우리집 변동알림은 그가 사업기획팀에서 만든 서비스다.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케이뱅크 본사에서 우리집 변동알림 서비스를 기획한 김은우 케이뱅크 서비스기획팀 매니저가 기자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진운용 기자
‘남들이 하지 않는 것’ 고민…‘우리집 변동알림’의 시작
케이뱅크의 서비스기획팀에서는 고객이 자주 쓰는 실생활과 연결된 금융 관련 서비스를 기획한다. 앱 방문 빈도를 늘려 은행 상품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우리집 변동알림 서비스도 같은 목적으로 탄생했다.
“여‧수신과 연결된 서비스가 필요한 상황이었어요. 은행과 가장 맞닿아 있는 게 부동산이기 때문에 부동산 관련 서비스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이미 시장에 호갱노노, 직방, 다방 등 부동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유명한 앱이 많았기 때문에 그보다 더 좋은 서비스를 낼 수 있을지 고민이 컸어요. ‘우리는 남들이 시도하지 않은 영역을 공략해 보자’라고 생각했죠.”
케이뱅크가 우리집 변동알림 서비스를 내놓은 2022년은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셋값이 내림세를 보이던 시기였다. 지난 2020년 임대차3법 도입 후 급격히 올랐던 전세금이 2022년 중반을 지나며 빠르게 떨어졌다. 전세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자 전세 사기와 보증금 미반환 등의 우려가 커졌다. 케이뱅크는 ‘세입자의 불안감’에 집중했다.
김 매니저는 “세입자의 위험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케이뱅크가 무엇을 해줄 수 있을지 생각하다 대법원 인터넷등기소의 ‘등기신청 사건 처리 현황’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등기신청사건 처리현황은 부동산 주소만 입력하면 이전 2개월 동안 접수된 등기신청 사건의 처리 현황을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다.
“누구나 이용 가능하지만 대부분은 그런 기능이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더라고요. 이 정보를 고객에게 쉽고 편리하게 제공하자고 생각했죠.”
김 매니저에 따르면 등기 관련 변동 사항은 70여 종에 달한다. 케이뱅크는 세입자에게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정보만 추렸다.
케이뱅크가 위험 변동 사항으로 분류한 등기는 ▲근저당권‧임차권‧전세권‧질권 4종 ▲가처분‧가압류‧압류 3종 ▲임의경매개시‧강제경매개시 결정 2종 ▲소유권 이전 1종 ▲약정‧금지사항‧환매특 1종 등 총 11종이다. 고객이 등록한 주소에서 전세 사기 등의 피해가 의심되는 등기변동이 발생하면 케이뱅크가 앱 푸시(Push)로 알려 준다.
김 매니저는 “우리집 변동알림이 전세 사기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빠르게 대처할 시간을 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우리집 변동알림의 누적 이용자 수는 54만명이다. 현재 전셋집 정보를 등록한 고객은 5000명 정도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11월 말까지 총 586건의 등기변동 사항을 탐지하고, 전세보증금의 권리침해 가능성이 큰 근저당권 설정이나 가압류 등 188건을 고객에게 안내했다.
단순히 등기변동 사항을 알리는 데서 그치지 않고, 친절한 안내 방법을 고민했다. 예를 들어 등기부등본에 근저당권이 설정됐다면 근저당권이 무엇인지 설명하고, 예상되는 피해와 대응 방안을 함께 알려주는 식이다.
우리집 변동알림 서비스에도 아쉬운 부분은 있다. 대상이 아파트에 한정된다는 점이다.
김 매니저는 “아파트 외에도 다가구 주택, 다세대 주택(빌라), 오피스텔, 생활형 숙박시설(생숙), 도시형 생활주택(도생) 등 주거 형태가 다양한데 아파트만 등기변동 알림 서비스가 가능한 이유는 우리나라의 주소 체계 때문”이라며 “아파트는 주소를 특정하기 쉽고 정보가 많지만, 다른 주거 시설의 정보는 표준화되어 있지 않아 등기 변동 사항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아파트 외 주거 시설의 주소 정보를 표준화할 방법을 찾았다”며 “이 부분을 개선해 우리집 변동알림 서비스를 보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매니저는 서비스기획의 핵심으로 ‘뾰족함’을 꼽는다.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건 어렵지 않아요. 중요한 건 서비스의 ‘콘셉트’죠. 모든 서비스는 한 마디로 설명할 수 있는 강력한 포인트(특징)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세상에 완전히 새로운 서비스는 없지만,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은 꼭 뾰족한 포인트를 담으려고 노력합니다.”
출시 당시 ‘내 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였던 우리집 변동알림 서비스가 이름을 바꾼 이유도 더 직관적으로 서비스의 핵심을 설명하기 위해서다.
케이뱅크는 올해 주요 목표로 ▲생활 속의 케이뱅크 ▲혁신 투자 허브 ▲Tech 리딩 뱅크 등을 설정했다. 김 매니저는 ‘생활 속의 케이뱅크’를 달성하기 위해 생활 속 금융을 목표로 다양한 서비스를 기획할 예정이다. 그는 “일상에서 자주 쓰는 분야의 캐시백 쿠폰을 제공하는 ‘오늘의 쿠폰’처럼 고객 생활에 편의를 주는 형태의 서비스를 만드는 데 초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